(포항=연합뉴스) 임상현 기자 = 포항 영일만항을 통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지역에 스틸하우스 600채가 수출된다.
27일 포항시와 포스코 A&C에 따르면 이날 블라디보스토크시와 물류 교류에 관한 MOU를 체결하고 내년에 영일만항을 통해 조립식 건물인 스틸하우스 600채(2천400 TEU)를 수출하기로 했다.
설계와 모듈러 전문업체인 포스코 A&C는 블라디보스토크 도시 재개발사업 주체인 러시아의 뉴테크놀로지사의 파트너사로 블라디보스토크 근교의 근로자용 숙소와 호텔, 병원 건설 등에 참여하고 있다.
이번 협약으로 올해 영일만항을 통해 스틸하우스 샘플과 일부 품목을 보낸 뒤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수출하게 된다.
앞으로도 러시아 연해주의 물동량은 가능한한 영일만항을 이용하기로 했다.
포항시는 지난 2008년 블라디보스토크시와 우호교류 의향서를 체결한 뒤 농·축·수산 분야의 교류 확대에 노력해왔다.
허용섭 포항시 해양항만팀장은 "향후 스틸하우스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영일만항 물동량 증가에 큰 도움이 될 것"이라고 기대했다.